국내 연구팀, 초고감도 가스 센서 개발…"유해가스 감지능력 10배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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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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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연구팀이 기존보다 유해가스 감지 능력이 10배 이상 높은 초고감도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종흔 고려대 교수팀이 여러 크기의 기공(공기 구멍)이 모두 들어있는 산화주석(SnO₂) 나노구조체를 새로 합성, 이를 반도체형 가스 센서로 구현한 결과 기존보다 높은 감도를 보였다.

가스센서는 유해가스를 감지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쓰이며, 실내외 환경을 모니터링하거나 수산물의 품질과 신선도를 판별하는 데도 이용된다.

연구팀이 만든 가스센서는 나노구조체로, 에탄올이 5ppm 있을 때 가스감도가 316배로 높아졌다. 이는 동일한 재료인 산화주석(SnO₂)으로 만든 기존 센서에 비해 감도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현재까지 보고된 결과 중 최고치다.

이종흔 교수는 "새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크기의 기공을 연결한 점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라며 "앞으로 음주측정기, 인공후각, 환경모니터링 등 가스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응용 분야와 에너지, 환경소자 등에 널리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NPG 아시아 머티리얼스'(NPG Asia Materials) 이달 1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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