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1173.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0.0 내리며 마감했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 30일 1172.5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급락은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에서 예상보다 더 통화 완화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석달 만에 장중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고개를 들어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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