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년 축구장 13만개 규모 산림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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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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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평양시 면적 5.6배 산림 황폐화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에서 지난 5년 간 매년 축구장 13만개 규모의 산림이 사라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FAO는 북한에서 최근 5년간 매년 12만7000㏊의 산림이 황폐해진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사라지는 산림이 평양시 면적(11만2000 ㏊)보다 1만5000㏊가 많다. 축구장 13만개 규모의 산림이 매년 사라지는 셈이다.

FAO의 세계산림현황 통계를 보면 1990년 820만1000㏊였던 북한의 산림 면적은 2015년 503만1000㏊로 25년간 40%가 사라졌다.

현재 북한의 산림은 전체 국토 면적의 41.8%에 불과해 FAO가 분류한 산림화 3단계 중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한국은 전체 면적의 63.7%(618만4000㏊)가 산림으로, FAO의 산림화 3단계 중 최상위 단계로 평가된다.

FAO는 북한 산림 황폐화의 요인으로 뙤기밭 개간이나 벌목, 토양침식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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