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세종시민과 6천7백여명의 당원을 두 번 죽이는 처사이다. 만약 세종지역에 저격수(후보)를 고용한다면, 이는 세종시를 없애려한 새누리당을 돕는 일로써 해당행위를 넘어선 자해행위이다.
이해찬 의원 외에는 마땅한 대안도 없이 ‘일단 배제하고 보자’는 당 지도부의 판단은 수권정당으로서는 자격이 없는 후안무치한 전략이며,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세종시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당은, 2012년 총선을 보름 앞두고 정계 은퇴한 이해찬 의원을 반강제로 출마케 해 당선됐다. 이해찬 의원은 그동안 세종시설치법 전면 개정으로 7년 동안 7천억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많은 굵직한 지역현안들을 해결했으며 로컬푸드법을 제정해 농촌을 살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중앙당 비대위는(위원장 김종인) 똑똑히 기억하라! 2004년 3월 12일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한나라당의 탄핵으로 열린우리당에게 표를 몰아준 탄핵역풍을... 지금 세종에서, 또한 전국에서 이해찬 공천탄핵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이해찬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월 12일이다.
이해찬 의원은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다 두 번이나 감옥생활을 했으며, 군사정권으로부터 받은 고문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았다. 이해찬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창출한 주역이었고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공헌한 바가 크며 더불어민주당의 역사 그 자체이다.
당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인 이해찬 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라! 당은 세종시민이 선택한 이해찬 의원을 두 번씩이나 모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당은 세종시지역구에 새로운 후보를 보내는 저격공천을 중단하고 무공천하라! 위와 같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저격 공천할 경우 우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