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회사채 만기연장 불발…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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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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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이 회사채 1200억원의 만기연장을 추진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본사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1200억원의 3개월 만기 연장을 추진했지만 참석 채권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지 못해 연장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다음달 7일께 2차 사채권자집회 회의 소집공고를 낸 후 다음달 말 다시 집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이날 회사채 만기 연장은 불발됐지만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정상화를 추진하는 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 측은 "과거 사례를 비춰볼때 구조조정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겪는 진통"이라며 "앞서 STX도 사채권자 집회가 부결된 이후 연체 상태에서 다시 가결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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