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자, 성인 출입 힘든 저수조 기계실에는 왜?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예비군 훈련을 갔다가 실종됐었던 20대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으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로 혼란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오후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빌딩 지하실에서 A(29)씨가 양손이 묶여 목을 맨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 장소는 성인이 몸을 숙여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은 저수조 기계실이었다. 이 장소는 평소 A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던 곳으로 알려졌으나, 하필 출입이 힘든 저수조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현재 경찰은 몸싸움으로 인한 외상이 없어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양손을 묶고 자살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가족들은 A씨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