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힌다, 숨 막혀", 중국 베이징 또 '심각한 스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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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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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매년 겨울과 초봄 베이징은 심각한 스모그로 시름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스모그로 뒤덮힌 베이징 시내의 모습.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베이징이 또 다시 심각한 스모그의 습격을 받았다.

17일 베이징 환경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PM 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가 345㎍/㎥까지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5㎍/㎥)의 14배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16일 오후 2시께(현지시간) 스모그 황색경보(3급)를 발령하고 베이징시교육위원회를 통해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체육수업, 운동회 등 야외활동 중단을 권고했다.

중국 언론은 이날 "베이징의 스모그가 17~18일 더욱 심해져 '심각한' 오염단계(5급)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대비도 촉구했다.

베이징은 공기질지수(AQI) 수치에 따라 0~50은 ‘우수’, 51~100은 ‘양호’, 101~150은 ‘가벼운 오염’, 151~200은 ‘중간 오염’, 201~300은 ‘심각한 오염’, 301 이상이면 ‘매우 심각한 오염’ 등 6단계로 대기상태를 구분해 대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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