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가격 5년 만에 반등…실적 호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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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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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철강재 가격이 5년 만에 반등하고 있다.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매출과 이익이 개선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월 국내 열연강판 가격을 t당 2~3만원 올린 데 이어 이달 초 다시 3만원 인상했다.

포스코는 이달 들어 냉연강판의 일종인 무방향성 전기강판과 방향성 전기강판의 가격도 각각 t당 5만원과 20만원씩 올렸다.

냉연강판은 뜨거운 상태에서 생산된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한 번 더 가공한 철판이다. 열연강판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가격도 비싼 냉연강판은 자동차 차체나 전기제품 등 내구 소비재에 주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선박이나 교량 등 대형 구조물에 쓰이는 후판 가격도 이달 t당 3~5만원 인상했다.

이달 들어 열연과 냉연강판 유통 가격을 t당 2만원씩 인상한 현대제철은 다음 달부터 두 달에 걸쳐 두 제품의 가격을 t당 3
만원 가량 더 인상하기로 했다.

후판 가격도 이달 t당 3만원 인상했고 철근은 지난 2월 t당 1만5천원에 이어 이달 t당 2만원을 올렸다.

이처럼 국내 철강재 가격은 열연, 후판, 냉연 등 판재류 중심으로 연초보다 6~8% 가량 상승한 상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제품 가격이 국내 철강 업계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후발 업체들도 가격 인상 조치에 속속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포스코의 주가는 17일 종가가 21만2000원으로 지난 1월 최저가 15만5000원보다 36.8%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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