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카드사 지난해 순익 2조505억원…전년 대비 7.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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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은행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상승한 반면 비은행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카드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05억원으로 전년 2조2248억원 대비 7.8% 감소했다.

은행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대폭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카드 매출액 증가 및 조달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694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9.4% 늘었다. KB국민카드는 3550억원으로 6.7% 늘었으며 우리카드는 1169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2014년 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합병한 하나카드도 101억원으로 98.8%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계 카드사 중 비씨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1868억원으로 16.4% 감소했으며 삼성카드는 3337억원으로 전년 656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롯데카드는 1343억원으로 9.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조달비용도 줄어 카드사들이 어느 정도 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