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맨틱 머슬' 음악과 머슬쇼의 결합…볼거리는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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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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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2016년 창작 뮤지컬 '로맨틱 머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볼거리는 확실하다. 안 그래도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인데 여기에 머슬쇼가 결합되니 화려함이 배가됐다. 머슬쇼를 접목시킨 '로맨틱 머슬'이 볼거리를 무기로 대학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17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는 뮤지컬 '로맨틱 머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주요 넘버 시연과 작품에 대한 연출진 및 배우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로맨틱 머슬'은 꿈을 향한 청춘들의 유쾌한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청춘들이 상처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바라던 바를 성취하는 과정이 극의 중심 스토리다.
 

'로맨틱 머슬'에서 준수 역을 맡은 배우 백성현 최동호 이현[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주인공 재기(이창민 김보강 손덕기 분) 준수(이현 최동호 백성현 분) 윤서(박혜미 유리아 분)는 머슬 퍼포먼스 대회에서 발레와 머슬이 결합된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이때 재기와 준수의 잘못으로 윤서는 큰 부상을 입어 발레를 할 수 없게 되고 이에 죄책감을 느낀 준수는 사라졌다. 이후 휘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며 윤서의 재활을 돕는 재기와 그들 앞에 셰프가 돼 나타난 준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창작 뮤지컬인데다 초연이기에 극의 전개 과정에서 다소 어색함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도재기 역의 창민은 프레스콜에서 "초연이니까 항상 변화가 열려있다는 걸 이전 작품들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2016년 창작 뮤지컬 '로맨틱 머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그럼에도 볼거리는 확실하다. 운동 동작에서 따온 안무와 오랜 시간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만들었다는 배우들의 탄탄한 몸매, 발레와 머슬쇼의 결합까지 배우들은 몸짓으로 무대를 꽉 채운다.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틱한 구성 역시 눈에 띈다. 청춘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꿈을 좇다 결국 성취하게 되는 과정을 '로맨틱 머슬'은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밟는다.

러닝타임 150분, 만 7세 이상 관람가, 오는 5월 1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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