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11초'만에 뚫은 중국 해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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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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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의해킹대회 폰투오운…중국 보안기업 치후360 해커팀 우승

360불칸팀, 구글 크롬 해킹 성공.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가 중국인 해커에 의해 단 11초 만에 뚫렸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있는 모의해킹대회 폰투오운(Pwm2Own)에 참가한 중국의 ‘360 불칸팀’이 단 11초 만에 구글 크롬 브라우저 취약점을 발견해 해킹에 성공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이 크롬을 해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360불칸팀은 중국 최대 인터넷 보안업체인 치후360 인터넷보안 혁신센터 산하 연구팀이다. 지난해에도 폰투오운에 참가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익스플로어 11 해킹에 성공했다.

올해 대회에서 360 불칸팀은 크롬 외에도 MS 엣지 브라우저에 최적화한 어도비 플래시 등에서 모두 4개의 취약점을 발견해 해킹에 성공하며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8만 달러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브라우저로 꼽히는 크롬은 그 동안 해킹이 거의 불가능한 '철옹성'으로 여겨졌다.  구글은 해커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구글프로젝트제로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 외에 1000여개가 넘는 서버를 통해 크롬 등 제품에 대해 보안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  크롬의 컴퓨팅 능력은 세계적 바둑천재 이세돌과 '세기의 전쟁'을 벌인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에 못지 않다고 경화시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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