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사임으로 공백이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 하반기 정기 공연의 지휘자가 정해졌다.
서울시향은 지난 17일 하반기 6개 공연에 대한 대체 지휘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모든 공연의 프로그램은 기존과 변동 없이 진행된다.
7월15일 예정된 ‘서울시향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BBC 필하모닉의 명예지휘자인 얀 파스칼 토틀리에가 지휘봉을 잡는다.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12월9일 ‘서울시향의 브람스 교향곡 1번’은 젊은 예술가들의 향연이다. 20세의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예정대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하는 한편, 31세의 젊은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가 공연을 이끈다.
12월28일 ‘서울시향의 합창 교향곡’과 29일 ‘서울시향의 합창, 또 하나의 환희’는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자로 나선다. 그는 지난 1월 정명훈 전 감독의 첫 대체 지휘자로 등장한 바 있다.
6개 공연 구매자 중 취소를 원할 경우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수료 없이 환불이 가능하다. 패키지 구매 고객은 대체 지휘자 공연에 한해 취소가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고객 불편 등을 고려해 이들 공연의 관람료를 1∼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기존 예매자에게는 티켓 가격 하향 조정에 따른 차액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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