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기아차는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 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3년 임기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기타 비상무이사란 회사 내 경영을 직접 담당하지는 않지만 관련 업무를 하는 직책이다.
또 기아차는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 박한우 사장,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인 남상구 가천대학교 경영대 경영학과 석좌교수를 2019년까지 3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이날 주총의 모든 안건은 참가 주주의 동의와 제청으로 무난히 통과됐다.
배당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주당 1100원으로 확정됐다. 일부 주주가 반대했지만 의석수를 채운 참가 주주의 동의로 통과됐다.
기아차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동결됐다. 지난해 실제 보수는 38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주총 영업보고서를 통한 인사말에서 "자동차산업도 기존 메이커 간의 경쟁 심화와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른 산업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 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정보통신과 전자기술이 융합한 미래 기술 개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올해 멕시코 공장이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며 협력사 동반 성장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올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판매력 강화, 상품·마케팅·고객채널 혁신, 고효율·수익체제 강화, 신경영시스템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출시한 '올 뉴 K7' 및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라이드와 모닝 후속 등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더불어 멕시코 공장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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