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제주)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전기차 시장 확산을 위해 전기 택시 도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18일 오전 제주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에서 올해 전기차 전략을 발표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 목표는 전기차 2000대를 판매해 EV 리더 포지션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며 “판매 숫자 뿐 아니라 지속적인 보급 모델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은 현재 서울과 대구, 제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 택시를 부산 등으로 확대한다는 ‘1인 1차 택시’ 계획이다.
전기 택시 보급 확대를 위해 박 부사장은 △LPG 택시를 전기 택시로 전환시 감차대상 제외 △전기 택시 부제 적용 제외로 택시 사업자의 경영개선 △버스전용차선 운행 허용 △전기 충전요금 한시적 면제 또는 완화 등의 정책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부사장은 “전기차의 목적인 유해한 배기가스 억제를 줄이기 위해 주행거리가 긴 택시는 안성맞춤”이라며 “택시를 전기로 바꾸면 일반 차보다 배기가스를 4배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택시 1대 이용자수가 4800명에 이른다. 차 한 대를 교체해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전기 택시다. 이를 위해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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