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전기차 시대 제주도가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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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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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제주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가 개막했다. 이날 오전 열린 EV(전기차)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제주)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18일 오전 제주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에서 원희룡 지사와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위원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 지사는 “2030년까지 매우 야심찬 보급 목표가 설정돼 있다. 양적인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겪지 못한 새로운 어려움에 부딪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기술적 ‘테스트 베드’ 뿐 아니라 한국 사회가 전기차를 받아들여 나가는 과정의 경험과 문제 해결 방법을 제주도가 앞장서서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2030 비전,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030년까지 모든 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주도는 현재 2800여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그리고 올해 보급 목표는 승용차 부문에서 약 4000대로 국내 전체 전기차 보급 물량인 8000대의 절반 수준일 만큼 국내에서 가장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되고 있다.

원 지사는 “전기차 시대를 열기 위해 근본적인 과제는 ‘전기차의 높은 가격’”이라며 “언제까지 보조금으로 구매를 자극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의 가격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다.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추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 등과 머리를 맞대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회를 맞이한 ‘2016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는 지난해 73개 업체에서 2배가량 늘어난 146개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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