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 가구업체인 팀스는 전날보다 6600원(30.00%) 오른 2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다.
팀스는 지난 15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가 16일에는 16.50% 하락 반전했다.
앞서 한국거래소가 주가 급등 이유를 설명하라는 조회 공시를 요구했지만 팀스는 16일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중견 가구업체 퍼시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팀스는 설립 당시 위장 중소기업 논란에 휩싸여 2012년 조달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작년에는 1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커졌다.
상장주식이 200만 주에 불과한 팀스의 거래량은 최근 50만∼60만주 수준이지만 이 같은 급등세를 보이기 전에는 1000~3000주에 불과했다.
상장주식이 143만 주인 천일고속도 전날 17.68%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24%가량 치솟았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3.46%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된 영백씨엠은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다. 이 회사 상장주식 물량은 269만주다.
앞서 코데즈컴바인도 아무런 호재 없이 유통 물량이 적은 탓에 급등세를 탔다.
코데즈컴바인의 상장주식 수는 3784만주지만 보호예수로 묶인 물량을 제외한 실제 유통 물량은 25만2075주에 불과하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16일 18만41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사흘째 급락해 이날 9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실적 등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오르는 종목은 다시 급락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작년에도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신라섬유, 양지사, 가희, 케이티롤, 국보 등 대표적인 품절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가 대부분이 급등 한 달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