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5' 출시 열흘 앞...막판까지 출고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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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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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달 31일 새 프리미엄 전략폰 'G5'를 국내 출시한다.  [사진=LG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G전자가 오는 31일 출시하는 새 전략폰 'G5' 출고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최종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80만원 초중반이 유력하다. 그러나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이 전작보다 출고가를 낮게 가져가, LG전자로서는 출고가 뒷자리까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G5의 국내 출시일은 3월 31일로 확정했다. 출고가는 현재 80만원 초중반에서 조율 중이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7일 "G5의 출고가를 80만원 초중반대에 출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제품 개발비 및 원가, 수익성 등을 고려하면 더 높은 출고가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브랜드 충성도 및 시장점유율을 따지면 갤럭시S7보다 높게 산정할 수 없다. 

앞서 시장에 나온 갤럭시S7의 출고가도 LG전자의 고민을 키웠다. 갤럭시S7은 전작 갤럭시S6 출시가(85만8000원)와 비교해 2만2000원 싸다.

이에 맞서야 하는 LG전자 역시 전작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출시된 G4의 출고가는 82만 5000원이다.

일부에서는 갤럭시S7이 83만6000원(32GB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82~83만원 선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5가 지난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LG전자가 애플이나 삼성처럼 로열티가 높지 않은데다 경쟁사에 비해 마케팅비 규모도 크지 않다"며 "고가로 갈 경우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G5 초기 수요를 끌어모으기 위해 총 30만원어치의 프로모션을 내놨다. 이에 따라 4월 15일까지 G5를 구매하면 카메라 그립 모듈 ‘캠 플러스’(소비자가 9만9000원)와 배터리팩(소비자가 3만9000원)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B&O 패키지’도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B&O 패키지는 고품질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Hi-Fi Plus with B&O PLAY, 소비자가 18만9000원)’와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소비자가 27만9000원)’로 5월 31일까지 약 38% 할인된 28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신청은 G5에 탑재된 ‘기프트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소비자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체험행사를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LG전자는 21일부터 'G5와 프렌즈(주변기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장을 전국 1500여 개 매장에 설치한다. 

또 25일을 전후해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신촌 현대백화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서 대규모 체험 행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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