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케이블 실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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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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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LS전선이 제주 초전도센터에서 세계 최고 용량, 최장 길이인 ‘교류(AC) 154kV급 초전도 케이블’의 실증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1km를 실제 계통(Grid)에 연결해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운용한다. 현존 최고는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설치된 138kV, 600m의 케이블이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실증의 시작은 사실상 언제든지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선진국이 30여 년에 걸쳐 개발한 기술을 단 15년만에 따라 잡고 업계를 선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인도와 네덜란드 등의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 중으로 해외에도 적극 진출하여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LS전선은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 2004년 세계 4번째로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 1월 세계 최초로 직류(DC) 80kV급 초전도 케이블 실증을 완료함으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초전도 케이블은 특히 도심처럼 전력 사용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지하에 케이블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한 곳에서 활용도가 높다. 전력구와 관로 등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전력량을 5배에서 10배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하 전력구를 신규로 건설하는 경우에도 전력구의 크기를 약 60% 이상 줄일 수 있고,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어 변전소를 건설할 필요가 없는 등 설비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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