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방탄유리 납품 비리' 업체 대표 내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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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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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군에 재직하던 중 실탄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예비역 대령이 방탄유리 제조사와 유착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방탄유리 납품 비리에 연루된 제조업체 W사 대표 이모씨를 다음 주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당초 금명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정 조율 과정에서 다소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W사는 예비역 대령 김모(66·구속)씨가 육군사관학교에 재직할 당시 방탄유리 관련 시험성적서를 거짓으로 꾸며 납품을 성사시켜 준 업체다.

김씨는 이씨로 부터 "W사가 방탄유리를 납품할 수 있도록 시험성적서 작성에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성적서를 꾸민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김씨는 W사가 수행하지도 않은 제품 평가 자료를 성적서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료는 이씨가 W사를 설립하기 전에 몸담았던 방탄유리 개발업체에서 작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가 부당하게 시험성적서를 만들어 준 대가로 W사로 부터 금품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김씨는 2009년 육사에서 실탄 500발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5일 구속됐다. 김씨는 예편 후 방탄복 등을 만드는 제조업체 S사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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