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LG화학은 18일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대강당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 박진수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구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오너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LG화학의 소재부품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LG화학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호영 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 남기명 전 법제처장이 재선임됐고, 안영호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과 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승인됐다.
이밖에 보통주 1주당 4500원, 우선주 4550원을 배당하는 안건과 농화학사업 등 각종 신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정관변경안건도 통과됐다.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상승하고 있고, 혁신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의 위협 역시 높아지고 있다”면서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는 한편 에너지, 바이오, 무기소재 분야 등을 포함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가치와 무관한 일은 과감하게 없애 나가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전략적 인수·합병(M&A) 등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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