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자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8일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목맴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이외 폭행이나 억압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음을 밝혔다.
또한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의 양손을 묶은 매듭은 복잡하고 정교해 보이지만 스스로 묶을 수 있는 형태라는 소견도 나왔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씨 시신에선 5개의 로프와 1개의 광목(넓은 면직물)이 발견됐다. 로프는 각각 목, 양손, 가슴, 양발 등을 결박하는 데 쓰였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씨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군복에도 별다른 손상 흔적이 없어 경찰은 신씨가 숨지기 전 기계실 안으로 자기 의지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씨 시신은 양손이 흰색 로프로 뒤에서 결박되고 양발과 가슴도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양손·발·가슴 등 3곳의 결박이 한 로프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로프로 이뤄진 것에 주목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험 결과 목을 매면서 양손과 발, 가슴 등을 스스로 결박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건물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씨는 예비군 훈련이 끝난 직후인 10일 오후 6시쯤 혼자 이 건물 지하로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경찰이 10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 건물 지하주차장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아직 다른 사람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고 17일 분당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기계실에서 목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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