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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예비군 실종[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지난 17일 경찰은 신씨가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한 건물 지하 기계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의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신씨가 특이한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점 등을 미뤄 죽음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신씨의 죽음은 자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자살로 예단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도 적지 않다.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신씨는 발견 당시 양손이 뒤에서 끈으로 결박된 상태였다. 스스로 양손을 앞으로 묶고 자살을 실행에 옮기는 경우는 있지만, 뒤에서 묶는 경우는 흔치 않다. 또 신씨는 평소 인간관계가 원만했고, 쾌활한 성격이었던데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실종 전 신씨와 함께 있었다던 남성을 추가로 조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면서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한편 신씨는 10일 성남 분당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고, 신씨의 누나가 다음날인 11일 오후 2시께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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