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구미에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 라인 구축에 1조500억원 투자를 확정 지은 뒤 연이은 대규모 투자여서 침체된 구미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 5세대 조명용 OLED 라인은 월 1만5000장 규모로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며,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판 규격이 가로, 세로 1000×1200㎜ 크기의 5세대 라인은 100×100㎜ 크기의 OLED조명 제품을 생산할 경우, 기존 생산량 대비 30~40배 확대된 연간 1700만개를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OLED 시장 및 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LG화학으로부터 OLED 조명 관련사업을 모두 이관 받고 차세대 OLED 조명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바 있다.
OLED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한 기술로, 기존 조명 대비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광에 가깝다.
또한 투명함과 함께 플렉서블 구현으로 디자인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 조명의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특히 OLED 조명은 광원 및 등기구 업체 외에 최근 차량 전장사업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토털솔루션 제공으로 신규고객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송영권 전무는 “OLED 조명사업은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키로 한 OLED 시장 및 고객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OLED 패널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 및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OLED 조명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OLED 시장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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