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고 경력 과학기술인 인프라 활용 과학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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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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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인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지식들을 지역사회에 환원 및 기여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대전시(시장 권선택)가 추진하고 있는 ‘고 경력 과학기술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과 학생들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모으면서 은퇴 과학기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대전지역의 특화된 브랜드 사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은퇴 과학기술인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지식을 활용하는 ‘고 경력 과학기술인 지원사업’은 2013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대전에서 대덕특구 내 고 경력 은퇴 과학기술인들을 활용해 추진해오고 있는 시책으로 올해는 6억여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 청소년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고 이공계 진학 계기를 제공하는 ‘학교 멘토링사업’은 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해 과학강의, 실험·실습 등 학교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초·중·고 80개교를 대상으로 연 320회 운영된다.

특히, 지역 내 기술개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기술노하우 이전과 경영컨설팅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학기술닥터제’, ‘과학전문위원제’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기업지원 대표브랜드사업’으로 선정돼 5년간 국비 1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소외·저소득 계층의 학생들에게 과학특강의 기회를 제공해 과학을 이해하고 꿈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과학강좌’는 참여하는 고 경력 과학기술인과 학생들의 큰 호응으로 30개소에서 40개소로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생활 속의 과학강좌를 통해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첨단과학도시 대전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과학전문강사제’는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형유통시설 문화센터에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해 과학대중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시범 추진된 ‘은퇴과학자 과학해설사 운영’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을 은퇴한 고 경력 과학기술인들을 과학해설사로 위촉, 학생·시민·관광객을 연구기관으로 초청해 연구 성과물과 과학연구 경험담 등을 들려주는 견학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0회에서 50회로 확대 운영된다.

대전시는 중장기적으로 570억원을 들여 현재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2만2400여㎡ 규모의 고 경력 과학기술인의 후생복지공간인 ‘사이언스 빌리지(도룡동)’가 조성되면 이들 은퇴 과학인의 사회활동에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생애전환에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중환 시 과학경제국장은 “고 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사업은 전국에서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만이 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대전 이외 지역까지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는 500여명이 은퇴과학기술인들이 과학기술인 커뮤니티에 등록해 활동 중에 있으며, 향후 10년간 1600여명의 과학기술인이 은퇴할 계획으로, 고 경력 과학기술인들의 활동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날로 증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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