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도내 유일의 국제 무역항인 평택항의 물류 우수성을 베트남에 알리며 항로 활성화를 촉진,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최광일)는 평택항 물류 대표단을 구성, 지난 15~19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현지 유관기관 및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 포트마케팅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 15일 베트남교통국과 항만청 및 물류협회를 방문해 양국 교역증대 방안을 협의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합의했다. 이어 16일에는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현지 물류기업과 하노이코참 회원사를 대상으로 평택항 화물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LG전자 하이퐁공장을 방문해 평택항 신규 컨테이너 항로에 대한 물류 경쟁력을 알리고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17일에는 삼성전자 호찌민공장을 방문해 평택항~베트남 노선 활성화 및 전용라인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18일에는 호찌민 뉴월드사이공호텔에서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호찌민코참) 회원사, 현지 물류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가졌다. 김정훈 전략기획팀장은 경기도 및 평택항의 물류 경쟁력과 배후단지의 투자여건, 신규 항로를 통한 물류비 절감 효과, 미래 신사업 추진 및 노선 확대 플랜 등에 관해 설명했다.
호찌민코참 한동희 회장은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은 해외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양 기관의 상호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업의 물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광일 사장은 “우리나라 3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양국 간 FTA 발효로 수출입 증대가 확대되는 만큼, 공사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베트남을 잇는 신규 노선은 내달 초 운항을 시작할 예정인데,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의 베트남 수출입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포트마케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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