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일본에서 인기 높은 일반의약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일본 고바야시 제약사의 눈 세정제 '아이봉'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이봉은 눈 화장 잔여물이나 안구 내 먼지 등을 씻어내는 눈 세정제다.
1995년 출시 이후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반드시 구입해야 할 품목으로 꼽힌다.
또 다른 쇼핑 필수품으로 꼽히는 '동전 파스'도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이 파스는 일본산 초소형 파스 제품이다.
동화약품이 2012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일본 제리아신약의 '미니온플라스타'를 수입해 출시했다. 작년에는 유한양행과 종근당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5배 성장한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전 파스를 벤치마킹해 자체 생산하는 유한양행의 '안티프라민코인플라스타'와 종근당의 '공파스'도 시장에 안착하는 중이다.
일본 인기 제품인 위장약 '카베진'도 지난해 국내에서만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베진은 양배추 유래 성분으로 만든 제품으로 일본 제약사 코아가 개발했고 한국코와가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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