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쪽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가한다. 미국 쪽은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대니얼 프리드 국무부 제재정책조정관과 미 재무부와 상무부의 제재담당관들이 함께 참여할 전망이다.
이번 협의는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만남과 18일 베이징에서의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의 연장선이다.
정부는 한미간 제재 협의에 이어 일본과도 협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고위급 제재 협의는 전방위 대북 압박 강화를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한미가 긴밀한 조율을 통한 대북제재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언급하고 있지만 한미의 독자 제재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중국 쪽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18일 김홍균 본부장과 만나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대화·협상 궤도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제재 협의를 통해 중러를 향해 대북압박 메시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이를 위한 한미중 협의 가동 방안에 대해서도 강구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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