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 공천 87% 마무리…유승민·김무성 지역구 등 32곳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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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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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대구 동구 을 지역 공천신청자 면접에 앞서 유승민 의원(왼쪽)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의 공천 막바지 심사가 진행되면서 약 90%의 지역에서 후보자가 확정됐다. 아직 경선 발표 등이 남아있는 지역은 20일 현재 총 32곳에 불과하다.

다만 최대 화약고로 불리는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의 공천 여부가 여전히 남아있고, 비례대표 역시 추가 공모를 받기로 해서 최종 마무리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5시 30분 기준)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공천을 확정한 지역은 총 221개(87.4%) 지역에 달한다.

남은 곳은 경선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곳(재공모 지역 포함)이 24곳, 단수 및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됐으나 후보자를 정하지 못한 곳이 8곳이다.

서울의 경우 중성동구을(김행·지상욱), 양천구갑(신의진·이기재), 동작구갑(김숙향·이상휘), 서초구을(강석훈·박성중), 송파구갑(박인숙·안형환), 송파구병(김을동·김희정) 등 총 6개 지역에서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강남병과 용산구 2개 지역은 여성우선추천지역이나 최종 후보자는 확정 전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광역시에선 이번 공천의 최대 관심사인 대구 동구을(유승민·이재만·최성덕·허진영)이 공천방식도 확정짓지 못했다. 현역 권은희 의원이 탈락한 북구갑(이명규·정태옥)도 경선 진행중이다. 수성을과 북구을은 각각 여성우선추천,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됐다.

부산에선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중영도구(김무성·김용원·최홍), 서동구(곽규택·유기준), 해운대구갑(설동근·하태경), 기장군(안경률·윤상직)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사상구는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돼, 손수조 전 사상구 당협위원장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

인천은 김 대표를 죽여버려라는 내용의 '막말 녹취록'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 지역구(남구을)가 재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서구을은 경쟁력 우선추천지역이나, 당 권유로 연수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5선 친박(친박근혜)계 황우여 의원의 공천이 확실시된다.

경기도는 남양주을(김성태·이의용), 남양주병(박상대·주광덕), 화성시갑(리은경·서청원), 군포을(금병찬·하은호)이 각각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역 가운데 7선으로 최다선 의원인 서 최고위원이 화성갑에서 본선행 티켓을 쥐고 8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용인시을은 경쟁력 우선추천지역이 됐다.

충청도의 경우 충남에서 아산시을(김길년·이건영), 논산 계룡시금산군(박우석·이인제)이 각각 후보자 선정중이고, 충북에선 청주시흥덕구(송태영·신용한)가 경선을 치르고 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갑(민병주·진동규), 경북에선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이한성·최교일)에서 아직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경북 포항북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돼, 김정재 전 중앙당 부대변인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경남은 밀양·의령·함안·창녕군(엄용수·조진래), 산청·함양·거창·합천군(강석진·신성범)에서 각각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후보자 확정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66.7%)다. 12곳 가운데 8곳만 후보가 확정됐다.

21일까지 비례대표 및 인천 남구을 추가 공모를 받는 만큼, 모든 공천이 끝나려면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일은 24~25일로, 새누리당 공천자대회(23일)까지 감안하면 늦어도 22일까지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공관위는 일단 이날 비례대표 심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발표가 22일까지 가능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 한 이틀 빨리 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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