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일자리(Water and Job)'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충북도와 K-water,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청주·충북 환경운동연합, 대청호 보존운동본부,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한토목학회 충북지회 및 환경단체, 학계, 시·군 공무원, 지역 주민 등이 참여했다
이시종 지사는 기념사에서 “물 절약은 미래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며 물은 국가의 존망을 결정할 만큼 중차대한 소중한 자원이다. 최근 전국적인 가뭄과 관련해 내년과 내후년에도 지난해와 같은 가뭄이 계속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하루라도 빨리 ‘자원으로서의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물사랑’과 ‘물절약’ 운동에 전 도민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보은군 주민들로 구성된 ‘대추 앙상블’의 흥겨운 색소폰 연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물 관리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K-water 충북지역본부 주관 ‘물 사랑 사진전’도 함께 진행됐다.
기념식을 마친 후 행사 참가자들은 풍물놀이를 길잡이로 보은읍 일원에서 물 사랑·물 절약 거리 캠페인과 함께 보청천 하천 정화활동을 벌여 물의 소중함과 가뭄,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충북물포럼이 마련한 2016년 상반기 세미나가 보은문화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가뭄과 수질'이라는 대주제로 제1주제발표는 충북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 맹승진 교수가 '가뭄극복을 위한 농업용수 관리 및 사업화 방안'을, 제2주제는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김재옥 과장이 '환경친화적 유기농업과 수질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허준행교수가 제3주제인 '통일을 대비한 충북의 물정책 변화'를 발표한 뒤 진행된 토론회는 김지학 교통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경석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효상 충북대 교수, 유주환 영동대 교수, 윤강훈 방재학회 부회장, 김광호 보은 상하수도 사업소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세계 물의 날(매년 3월 22일)은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등 인류의 생존을 위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이 1992년 열린 제47차 총회에서 제정, 선포한 날이다.
충북도는 3월 한 달간을 ‘물 사랑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각 시·군별 자체 물의 날 기념식과 지역 내 주요 하천·댐·저수지·상수원 주변 등에서 자연정화활동을 벌이는 등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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