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상선 인수 제안 받은 적 없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3-21 09: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몰린 현대상선 인수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21일 일부 매체는 현대차그룹의 물류 계열사 글로비스가 최근 정부로부터 현대상선 인수와 관련한 제의를 받은 것으로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현대상선 인수건을 공식적으로 제안 받지 않았다”면서 “어디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글로비스 관계자는 “우리가 공식적으로 인수를 제의받은 건 없고 공식 입장을 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상선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인수후보자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그때마다 현대차는 “글로비스가 해운업을 겸영하지만 자동차 운반선만 운영할 뿐 컨테이너선 등 현대상선의 사업 분야와는 무관해 인수 시 사업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20일 범 현대가가 집결한 아산 15주기 행사에서 이런 문의가 오간 것이 보도의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은 채권단이 자율협약에 나섬으로써 채무 재조정을 위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사채권자집회에서 회사채 1200억원의 만기 연장이 불발됨에 따라 이해당사자 전체의 양보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2013년 이후 자산매각과 유상증자 등의 자구계획을 실행해 왔으나 해운 시황 침체와 손실의 장기간 누적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