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KTX 수서역세권 교통·공공시설 확보방안 검토 용역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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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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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곡동 보금자리 문화체육시설 등 편의시설 확충

  • 수서→자곡사거리 800m 구간 도로 폭 확대

▲'SRT'로 확정된 수서발 고속철도 열차 모습. 사진=수서발 고속철도운영사 SR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KTX 수서역세권과 동남권 유통단지 등 대규모 복합개발에 따라 발생하는 세곡동 일대의 교통문제, 공공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강남구가 'KTX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에 따른 공공시설 확보 방안 검토 용역'을 발주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용역을 발주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KTX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에 따라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교통대책 마련과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해 세곡지구 지역현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며 이라고 21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세곡동 일대에는 총면적 197만3626㎡, 수용인구 3만 5115명의 보금자리, 국민임대 주택단지가 들어섰다.보금자리와 국민임대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세곡동 인구는 5000명에서 4만3000명으로 늘었고 올해 말에는 5만3000여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서울시는 강남보금자리(약94만㎡)와 세곡2보금자리(약77만㎡) 사업을 분리 추진하면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고 교통 체증은 더욱 극심해지고 있으며 대중교통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곡지역주민연합회는 "상주인구 5만명의 신도시급으로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계기관은 아직까지도 지하철 등 교통대책을 수립하지 않아 세곡지역 주민들은 수서역까지 극심한 교통정체에 매일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지역 현안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KTX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에 따른 공공시설 확보 방안 검토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21일 공고를 하고 오는 4월부터 6개월 가량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용역에서 필요한 공공시설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부터 국토부, 코레일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KTX 수서역 인근 개발사업은 이르면 7월께 지구 지정이 된 이후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주변 세곡동 보금자리 주민들이 문화체육시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수서→자곡사거리 800m 구간 도로 폭 확대 등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또 강남구는 도시계획선진화추진반 TF를 확대 운영하며 민원을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책임자를 부구청장으로 격상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은 "KTX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하며 복합환승센터 외에 업무, 호텔, 공연장, 쇼핑몰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밤고개로 확장, 위례∼신사선 지선 신설 등 세곡지구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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