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브레인] 직접 베이비페어 향한 옥션, '고객 접점' 늘리니 성장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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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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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미영 옥션 생활유아팀장 인터뷰

김미영 옥션 생활유아팀장이 옥션 베이비플러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옥션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다음달 오픈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옥션의 육아용품 전문관 베이비플러스(babyplus.auction.co.kr)는 그동안 '육아맘'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며 조용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온라인 영·유아용품 시장을 개척하며 지난 2014년 4월 오픈 이래 반기 평균 회원수가 30%씩 증가, 이날 현재 누적 가입자 수만 45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영·유아용품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관련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약 27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넓어진 선택의 폭만큼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의 제품을 골라내기는 쉽지가 않다. 하물며 육아맘들은 너무도 꼼꼼하다. 아무리 괜찮은 후기와 제품 체험기가 있어도 엄마들은 직접 보고, 정보를 수집하고 구매를 결정하고 싶어한다.

옥션에서 생활유아팀을 이끌고 있는 김미영 팀장은 여기에 주목했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직접 보여주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옥션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고객들에게 이해시키고 전달한다는 생각이었다.

이후 옥션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코리아베이비페어에 옥션베이비플러스관 부스를 정식으로 꾸리고 정기적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이는 스스로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플랫폼이라는 고정 관념을 탈피한 옥션의 첫 시도이기도 했다.

김 팀장은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보자는 생각을 했다. 육아 시장에 관심있는 타깃 고객을 만나자 한 것이다"고 말했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베이비페어 현장에 부스를 꾸리자 4일 동안 약 9000명의 고객들이 현장에서 모바일 회원 가입을 했고 2만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부스를 찾아왔다"며 "부스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대기 줄까지 너무 길어 전시가 마비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후 김 팀장은 상품 기획과 콘텐츠 구성을 더욱 꼼꼼히 하기로 했다. 김 팀장은 "베이비페어에 참가하는 수많은 브랜드와 상품 구성이 겹치면 안되기 때문에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서 구할 수 있는 육아 용품을 우선으로 선택하고 옥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상품으로 셀렉을 한다"며 "고객은 물론 업체들 반응 역시 상당히 좋다. 옥션 자체에서 부스를 꾸린터라 상품 업체에서 따로 부스참가비를 받는 것도 아니고 브랜드 홍보 뿐 아니라 현장 판매도 원활히 이어지다보니 업체 입장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옥션 생활유아팀장[사진=옥션 제공]


옥션 내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고객들을 만나왔지만 직접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김 팀장은 "향후 펫 페어나 캠핑 페어 등에도 참가해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베이비플러스관 참가가 온라인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며 그 가능성을 회사 전체에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옥션은 향후 온라인(모바일 포함)-오프라인을 잇는 O2O 시스템 확립과 더불어 고객 접점 통한 소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옥션이 외부로 눈을 돌린 것은 고객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며 "기존 오픈마켓의 한계를 뛰어넘어 상품과 이미지, 편리함 뿐 아니라 판매하고 소통하는 방식에서도 기존 경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코리아베이비페어에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다. 옥션 관계자는 "매력적인 가격과 다양한 상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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