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후보에 오른 이수지(43) 작가는 그녀의 대표작『파도야 놀자』에 대해 장관과 담소를 나눈 후 이 작품을 장관에게 직접 선사하였다.
『파도야 놀자』는 바닷가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 놀이는 하는 아이와 파도의 움직임이 선이 접히는 세로 선을 중심으로 서로 넘나들면서 역동적으로 표현된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다양하고 섬세한 심리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아줄래 장관은 이수지 작가의 직접적인 작품 설명을 듣고 “매우 대단한”작품이라고 말하고, 너무 아름다운 그림책을 선물로 받은 것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파리도서전에 주빈국 초청 작가 자격으로 참석한 이수지 작가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국립도서센터 문학살롱에서 150여명의 어린이 독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프랑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작가에게 작품 속 등장인물의 의미, 작가가 된 이유를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그림책 부스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후원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 이하 진흥원)과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가 공동 기획하여 진행하는 특별전시회로,“그림책 130권의 7가지 감정(Sept Sentiments dans 130 albums de jeunesse)”을 주제로 기쁨, 노여움, 슬픔, 두려움, 사랑, 미움, 욕망 등 인간이 느끼는 대표적인 감정에 따라 그림책을 분류 전시하여 책을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라는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편, 한국 그림책 부스에서는 전시된 그림책에 대한 저작권 수출 상담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저작권 수출전문가로 참여한 PK에이전시 김효림 대표는“파리도서전은 런던도서전이나 볼로냐아동도서전과 달리 저작권 수출 시장은 아니지만 생각 외로 반응이 있어 현재 디디에 쥐네스(Didier Jeunesse), 피키에 쥐네스(Piquier Jeunesse) 등 프랑스 출판사 2~3곳과 진전된 미팅이 진행 중이다”며 현장 분위기를 밝혔다. 또한“프랑스국립도서관 관계자들이 한국 그림책에 관심을 보여와 5~8권 정도 도서관 예산이 결정되는 8월쯤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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