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재경 와이드비주얼 대표 “VR 킬러콘텐츠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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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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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경 와이드비주얼 대표.[사진=이재영 기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VR(가상현실) 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관련 콘텐츠 기업들이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MBC VR 컨소시엄’이 대표적이다. 컨소시엄엔 MBC, 에프엑스기어, 시공테크, 시공미디어, LG엔시스, 와이드비주얼, 스튜디오더블유바바, 매니아마인드, 소닉티어, GCT 등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VR 콘텐츠 공동제작 및 기술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기르고 해외 투자 유치를 모색하면서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임재경 와이드비주얼 대표는 “게임회사나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각사가 VR 시장 발전을 위해 모였다”며 “VR 기기 보급이 많아 콘텐츠 시장 가능성도 높은 중국을 겨냥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TV 광고 관련 회사를 운영해오다 VR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임 대표는 “해외 VR영상을 보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며 “국내에선 VR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심이 늘면서 투자가 확대되고 양질의 콘텐츠 시장도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와이드비주얼은 최근 중국문화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VR 대전'에 참가해 자사 기술력으로 제작한 '문화창조융합센터 VR 영상', '남영주 2D &3D 뮤직비디오’, '평창올림픽 VR 영상' 등을 공개했다.

VR 영상은 VR 기기를 통해 360도 화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콘텐츠다. 실제 현장에서 사물을 보는 듯한 생생한 현실감을 준다.

임 대표는 “VR 영상은 가상 체험을 위해 현실감 있게 제작하는 게 관건”이라며 “일반 영상제작과 달리 카메라를 6대부터 많게는 26대까지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와이드비주얼의 차기작 ‘3by3’는 인기 걸그룹이 참여해 관심이 높다. 이 VR영상은 3명의 여성이 20대 초반에 겪는 아기자기한 이야기의 스낵비디오다. 이번 영상에 가수 엔시아와 걸그룹 달샤벳 전 멤버 지율, 피에스타 재이가 참여했다.

임 대표는 “드론을 차에 달아서 촬영도 해보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에 VR 킬러 콘텐츠가 없어 그것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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