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3/21/20160321134054669604.jpg)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분석한 내용을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주변을 촬영한 최근 사진과 2013년 이후 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1월 핵실험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계속 활동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새로운 갱도를 굴착하는 것은 아니어서 이미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 38노스 캡쳐]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5차 핵실험 징후가 보인다고 하는데 통일부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 당장에라도 핵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 근거에 대해서는 "어떤 과학적인 근거"라며 "북한의 지도부가 핵실험을 공언한 바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의 보도에 대해 국방부도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과 함께 그런 동향들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실시한 대남상륙작전을 소개하며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을 인민무력부장(국방부 장관 격)보다 먼저 호명한 것과 관련 "총참모부와 인민무력부의 호명 순서는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최근 훈련과 관련해서 총참모부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래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해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