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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엑솔루션' 앵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그룹 엑소의 입담이 폭발했다. 엑소가 퍼포먼스와 음악 뿐만 아니라 입담으로도 팬들을 사로잡았다.
엑소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앵콜 '엑소 플래닛 #2 디 엑솔루션 [닷](EXO PLANET #2 The EXO'luXion [dot])'의 마지막 공연에서 '특급 입담'을 뽐냈다.
엑소 퍼포먼스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카이는 발목 부상으로 안타깝게 무대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 했지만 대신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는 '꿀 어록'을 남겼다.
△ "나날이 성장하는 엑소 멤버들 뿌듯하다."
줄곧 무대 아래에서 멤버들을 지켜본 카이는 마지막 노래를 앞두고 무대에 올라와 제대로 콘서트를 소화하지 못 한 아쉬움과 앵콜 콘서트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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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멤버 카이[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단 지난번 콘서트 할 때도 리프트에서 떨어졌는데 이번에도 부상을 입어서 안타까워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는데 의욕과다가 부상으로 이어진 게 아닐가 싶어요. 너무 아쉬워요 사실. 아쉽고 슬프지만 팬 여러분들을 보면서 힘을 냈어요. 무대 아래에서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팬 여러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서 다친 건 마음이 아프지만 나름대로 행복했어요. 우리 멤버들 정말 멋있더라고요. 고생 많이 했고 제겐 좋은 공부가 된 것 같아요."
한층 성장한 멤버들에 대한 뿌듯한 마음도 드러냈다.
"첫콘보다 어제가 더 멋있었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 멋있더라고요. 멤버들이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본 것 같아서 괜히 뿌듯했어요. 다들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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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멤버 수호[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수만 아버지'를 대하는 멤버들의 자세.
이날 콘서트에는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이수만도 자리했다. 그는 공연 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멤버들을 향해 팔하트를 그리며 애정을 드러냈다.
리더 수호는 "하늘에 메시지를 보냈는데 응답이 왔다. 선생님 감사하다. 이수만 선생님이 우리에게 엑소란 이름을 주셨다. 또 영화 '어벤져스'의 토르처럼 우리를 외계 행성에서 온 존재라고 해 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찬열과 백현은 이수만과 디오 사이의 일화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찬열은 "(이수만이) 디오에겐 아기동자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곁에서 이를 들은 백현은 "그래, 경수는 아기동자 같아. 놀이공원에서 바나나우유 나눠 먹고"라며 이수만의 성대모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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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멤버 시우민[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19금 엑소' 기대해도 되나요?
콘서트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들뜬 멤버들 사이에서는 다소 수위가 높은 발언도 나왔다.
공연 중반 팬들과 토크를 이어가던 중 멤버들은 프리스타일 댄스를 추기로 했다. 멤버들은 '프리스타일 댄스하면 레이'라며 레이를 첫 번째 주자로 지목했다.
레이는 "내 자작곡이다"고 소개한 뒤 노래를 부르며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때 다소 수위가 높은 동작이 나오자 멤버들은 레이에게 달려들어 안무를 멈추게 했다.
이후 다음 주자로 지목된 백현은 "내 자작곡이다"고 레이를 따라한 뒤 엉덩이를 이용한 코믹하면서도 농염한 동작을 펼쳤다. 레이를 패러디한 백현의 센스에 객석에선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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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엑솔루션' 앵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환복 시간에 시우민과 무대에 오른 찬열은 시우민이 입은 흰색 시스루 블라우스를 보곤 "시우민이 띠뜨루를 입고 왔다. 우리 전체 관람가인데"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곧 "(시우민 옷을) 클로즈업 해 달라"고 주문해 팬들로부터 환호성을 받았다.
이를 들은 시우민은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수위를 조금 높여 볼까 한다"고 반응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서울 앙코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엑소는 오는 24일부터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시어터에서 '디 엑솔루션 [에필로그](The EXO'luXion [EPILOGUE])'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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