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그룹 씨엘씨(CLC)가 은빈이 출연한 '예뻐지게'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가운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이 입장을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관계자는 21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은빈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건 엠넷(Mnet)에 충분히 양해를 구해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부터 새롭게 씨엘씨 멤버가 된 은빈은 최근 방송되고 있는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은 데뷔를 목표로 하는 국내 50여 개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11인이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1년 동안 활동한다.
이 때문에 은빈은 씨엘씨 합류 당시부터 여러 비판을 받았다. 걸그룹 데뷔를 위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상태에서 기존 걸그룹 멤버로 데뷔하는 게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따라 큐브는 은빈을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는 동안에는 씨엘씨 활동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은빈이 없는 버전이 앞서 공개된 상태.
큐브 관계자는 "이번주가 씨엘씨 활동 마지막 주간"이라며 "은빈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이미 촬영된 것이었고 이번에 공개하지 않으면 버리는 콘텐츠가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해 엠넷과 충분히 상의를 했고 양해를 구해 공개하게 됐다. 은빈이 '프로듀스 101'에 집중하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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