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임팔라 한국 생산, 아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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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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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EO[사진=한국GM]


아주경제(경기 양평) 이소현 기자 = 한국GM이 수입·판매하는 대형 세단 임팔라의 한국 생산과 관련,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21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진행된 신형 캡티바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임팔라를 좋아하지만,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중요하고 힘든 결정”이라며 “검토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임팔라는 지난해 9월 출시되면서 지난달까지 6개월간 9719대 팔리며 대형세단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GM은 기존 대형 세단 알페온을 단종시키고, 미국에서 생산하는 임팔라를 수입해 팔고 있다.
 

한국GM 대형세단 임팔라[사진=한국GM]


임팔라의 인기에 더불어 꾸준한 생산량 확보를 위해 한국GM 노동조합은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하자고 회사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전임 사장인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재임 시절 임팔라 국내생산 가능성을 꾸준히 내비친바 있다.

최근 한국GM은 임팔라 국내 생산을 놓고 노조와 첨예한 입장차를 보여 왔다.

지난해 9월 임팔라를 들여온 한국GM은 판매 실적에 따라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검토하기로 노조 측과 합의했으나 판매 실적을 놓고 연간 1만대에서 3만대로 상향 조정되면서 노조가 강하게 반발했다.

사측이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노조는 부평 공장 내 임팔라 출입을 통제하고 피켓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2016 캡티바[사진=한국GM]


한편 한국GM은 이날 유로6 디젤엔진을 얹은 중형 SUV ‘2016 쉐보레 캡티바’를 출시했다.

캡티바는 최신 쉐보레 제품 디자인이 적용됐고, 프리미엄 2ℓ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독일 오펠이 직접 공급하는 2ℓ CDTi 디젤 엔진은 말리부 디젤 모델에도 적용된 첨단 친환경 터보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또 다양한 진동 소음 억제 기술이 적용돼 정숙성이 탁월하다, 복합연비는 ℓ당 11.8km다.

신형 캡티바에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사각지대 경고시스템과 동급 최초의 후측방 경고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다. 최첨단 전자식 주행안정 제어장치(ESC), 앞뒤 차량 하중 변화에 따라 차량 후미가 처지는 것을 방지하는 차고 조정장치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차량 외관 색상은 그레이, 블루아이즈, 번트 코코넛 등 8가지가 있다. 다목적 SUV를 표방하는 만큼 전 트림에 7인승 좌석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쉐보레 레저용차량(RV) 라인업을 대표하는 캡티바가 국내 자동차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SUV 세그먼트에서 쉐보레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2809만∼3294만원이다. 사전계약을 하고 4월에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에게 유류비 1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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