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시 우수 중소기업제품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산둥성 지모(卽墨)시에 자리한 물류·유통 전문그룹인 화준그룹 주넨시(朱念喜)회장 일행이 군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주 회장 일행의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지모시정부 및 화준그룹의 공식 초청으로 지모시를 방문했던 진희완 시의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군산시 대표단의 방문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당시 시대표단은 군산 농수산물 및 생활용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출 교류 방안을 협의하는 등 경제 활성화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이후 지난 2월 말 화준그룹 수입담당 책임자가 군산시를 방문해 수출입 관련 제반사항 등 현지여건을 실사한데 이어 이번 회장 일행의 방문이 성사된 것.
중국 산둥성 지모시는 현재 한국 상품의 중국 총 본부를 만들기 위해 국제 무역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화준그룹은 2015년 7월 중국 개별기업 최초로 보/세사업 인준을 취득한데 이어 최근에는 보세무역, 유통사업에 진출해 온․오프라인 유통 루트를 완비하고, 중국 내 한국 직구사업을 추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회장 일행은 21일 문동신 시장과의 면담에서 “조미김과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수출용 전략제품을 군산기업과 같이 협의해 개발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시는 농․공업과 관광업, 그리고 천연자원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한국의 맛과 멋을 맛있게 버무린 서해안의 대표적인 상업브랜드 도시”이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질의 군산 제품들이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메이드인 군산」의 대중국 수출루트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주 회장 일행은 면담 후 군산에서 생산되는 우수제품 현장견학을 위해 군산 소재 기업을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넨시 회장 방문을 계기로 향후 대중국 경제교류가 물꼬를 트고,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경제교류를 통해 양도시간 동반성장의 기틀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는 앞으로 중국과 실질적인 경제교류 확대를 통해 군산 소재 기업과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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