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고졸취업자들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금오공대, 대구대와 함께 ‘일·학습 병행제 지원사업(계약학과 운영)’을 올해부터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두 대학에서 계약학과를 개설해 고졸취업자들을 전문인력으로 성장시켜 단기적으로는 고졸취업자의 직업안정, 장기적으로는 청년 기술명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의 다양한 인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체 맞춤형 직업교육체제를 대학에 도입한 것으로, 전문적인 산업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학과 산업체가 계약을 체결해 정원 외로 설치·운영하는 학위 과정이다.
이 학과는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2가지 유형이 있으며, ‘채용조건형’은 채용을 조건으로 산업체와 학자금 지원계약을 체결해 산업체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다.
‘재교육형’은 산업체가 소속 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 혹은 전직교육을 위해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대학에 교육을 의뢰하는 경우이다.
경북도에서 실시하는 일·학습 병행제 지원사업(계약학과 운영)은 재교육형으로 금오공대(컴퓨터정보공학과)와 대구대(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서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고졸취업자 중 희망자를 선발하게 된다.
1·2학년 과정은 사이버강좌로 학점을 취득하고, 3·4학년 과정은 주말학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전문산업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경비는 경북도 30%, 지역대학 30%, 기업과 근로자가 40%를 부담하며,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총 8억원을 투입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일·학습 병행제 지원사업은 청년들에게는 취업과 학위를 동시에 해결해주고, 기업에는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매우 현실적인 고용안정 방안”이라면서 “도에서는 첫해 사업의 효과를 분석해서 근로자와 기업 모두 만족시키는 제도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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