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 자살로 잠정 결론…휴대전화 분석 결과 만남이나 약속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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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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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예비군 실종[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 중에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신원창씨의 사인이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신씨가 타살에 의해 사망하지 않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번 주 안에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이 신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어떠한 만남이나 약속이 없었고, 신씨의 주검이 발견된 해당 건물 지하주차장 CCTV 영상에 다른 사람의 출입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제3자의 개입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앞서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 분당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고, 신씨의 누나가 다음날인 11일 오후 2시께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17일 경찰은 신씨가 실종 일주일 만에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한 건물 지하 기계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전했고, 시신을 부검한 결과 '전형적인 목맴사'라는 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신씨는 발견 당시 양손이 뒤에서 끈으로 결박된 상태였다. 또 평소 인간관계가 원만했고, 쾌활한 성격이었던데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미뤄 타살의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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