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경기 양평) 이소현 기자 = 한국GM 올해 내수시장에서 19만1000대 판매 목표 계획을 밝히며 내수 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 확보를 자신했다.
이는 한국GM이 2002년 출범 이래 연간 최대실적을 달성한 지난해(15만8404대) 대비 121% 향상된 목표다.
한국GM은 중형 SUV 캡티바 출시 이후 신형 말리부, 전기차 볼트(Volt), 신형 크루즈 등 총 7종의 신차를 출시해 내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21일 경기도 양평군 봄 파머스 가든에서 열린 2016 캡티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이같은 올해 국내 판매 전략을 밝혔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올해 한국GM 전체 판매 목표는 19만1000대”라며 “총 7종 신차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GM은 고속성장세이며 초반 분위기는 좋다. 김 사장은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만 1만1417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24.6%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2003년 이후 최대 실적으로 향후 내수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GM은 스파크가 경차 최다 판매 자리에 올랐으며 임팔라, 다마스, 라보 등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다.
한국GM은 올해 총 7종 신차를 계획하고 있으며 세부 모델은 논의 중이다. 김 사장은 “올해 첫 신차인 신형 캡티바를 시작으로 오는 6월 열리는 부산모터쇼 이전에 신형 말리부를, 이후 순수 전기차인 볼트(Volt) 출시와 신형 크루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형 말리부는 국내 생산할 계획이며 한국GM 부평 2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한국GM은 노조와 대립중인 임팔라의 한국생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사장은 “소비자들이 임팔라를 상당히 좋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중요하고 힘든 결정”이라며 “아직 검토하는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임팔라는 지난해 9월 출시되면서 지난달까지 6개월간 9719대 팔리며 대형세단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모델이다. 한국GM은 장고 끝에 이달 말 임팔라의 한국 생산 결정에 종지부를 찍을 계획이다.
한국GM은 노조와의 화합도 강조했다. 그는 “노조는 한국GM의 아주 중요한 파트너, 지난 2년 동안 파업 없었다”며 “올해도 좋은 결과 기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이 이날 출시한 신형 캡티바는 쉐보레 제품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프리미엄 2ℓ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ℓ당 11.8km다. 가격은 2809만∼3294만원이다.
김 사장은 “쉐보레 레저용차량(RV) 라인업을 대표하는 캡티바가 국내 자동차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SUV 세그먼트에서 쉐보레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