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 첫 해외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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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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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7억 원 시상… 21일 오후 6시 그랜드하얏트호텔서 열려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1일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의학계 최고 권위의 '제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오병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에게 3억원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주산의학연구소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에게 25만 달러의 상금을 시상한다.

젊은 의학자 부문은 연세대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와 울산의대 흉부외과 김준범 교수에게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하는 등 총 4명에게 상금 7억원을 수여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007년 제정한 ‘아산의학상’은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의과학자를 발굴 및 격려하기 위한 시상이며, 국내 의학발전과 국내 의과학자 양성에 기여한 해외 의과학자를 올해 처음으로 선정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오병하(55세) 교수는 세포분열시 일어나는 현상인 DNA가 염색체로 응축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 ‘콘덴신’의 구조와 작용원리를 밝혀냈다. 임상의학부문 로베르토 로메로(64세) 교수는 조산과 선천성기형의 원인을 규명하고, 자궁외임신 조기진단법을 고안해 산모와 태아 건강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주산의학(Perinatology)이란 임산부와 태아 및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의학적 연구를 말하며, 로메로 교수는 주산의학을 연구하는 우리나라 산과학 의학자들과 77건의 SCI급 공동연구 논문을 통해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젊은 의학자 부문에 선정된 조승우(40세) 교수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혈관계 및 신경계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조직재생 기법을 개발했으며, 김준범(40세) 교수는 심장혈관질환과 심장판막 수술의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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