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과오를 묻어버린 대통령..." 더민주 김숙희 비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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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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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한의사협회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한 김숙희(62)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김숙희 회장은 2012년 한 의료전문지에 기고한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을 "자살로 자신의 과오로 묻어 버린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또 김숙희 회장이 원격의료 허용 고려 등 의료민영화에 호의적이고,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와 준 제약사를 모두 처벌하는 쌍벌제에 반대하는 등 양의사들의 이익만을 추구한 인물로 더민주 정책과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의협 등은 이날 더민주 당사를 방문해 김숙희 회장에 대한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숙희 회장은 보건의료계를 대변하거나 국민 보건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없는 인물로, 20대 국회에서 활동할 경우 더민주는 하나의 직능단체 이익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김 회장의 당선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선거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서울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4개 보건의료단체가 김숙희 비례대표 후보자의 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윤영미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사진=대한한의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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