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 봄 개편 맞아 총 7개 프로그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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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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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라디오가 러브FM 5개 프로그램, 파워FM 2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대대적인 봄 개편에 나섰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러브FM의 전면적인 변화다. 러브FM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남희석, 김흥국, 봉만대, 양세형, 윤형빈, 붐 등 새로운 DJ를 대거 영입했다.

김영우 SBS 라디오편성기획팀장은 "이번 개편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펀앤팟(Fun&Pod)'이다. 지난 가을 개편이 모바일 라디오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개편은 여기에 재미 요소를 더해 봤다. 이것이 '말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입담꾼들을 DJ로 영입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지난 개편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 스튜디오는 물론 팟캐스트나 온라인 생중계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SBS 라디오의 콘텐츠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신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아재(아저씨)' DJ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남희석의 사이다'가 러브FM의 오전 11시를,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가 러브FM의 오후 4시를 책임지게 됐다. 국민 개그맨 남희석, 어록제조기 김흥국, 에로거장 봉만대 감독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인물들이다. 프로그램 이름에서부터 감지할 수 있듯 남희석은 청취자들에게 '사이다'처럼 속 시원한 1:1 맞춤 상담을 약속했고, 김흥국과 봉만대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화끈하게 '털겠다'고 각오했다.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점심 시간대의 변화도 눈에 띈다. 개그맨 윤형빈과 양세형은 '투맨쇼'로 개그맨 선배 정찬우, 김태균의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영광을 러브FM에서 재현해 보겠노라 의지를 다졌다. 청취자가 참여하는 오픈 스튜디오 프로그램 '투맨쇼'는 '보는 라디오', 팟캐스트, 유튜브 등 뉴미디어까지 적극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곧바로 이어지는 'DJ 붐의 드라이빙 클럽'은 90년대 댄스 음악으로 청취자의 자동차 안에 '클럽'을 구현하겠다고.

파워FM은 SBS의 간판 아나운서 배성재가 그동안 진행했던 '배성재의 주말 유나이티드'로는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해 전방위로 나섰다. 매일 밤 10시 전파를 탈 '배성재의 텐'은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최초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연애, 직장생활, 걸그룹, 스포츠, 군대 등 남성들의 관심사를 주제로 남심을 저격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팟플레이어 생중계 등 멀티동영상서비스도 도입해 뉴미디어에 민감한 청취자와 소통을 강화한다. '파워 스테이지 더 라이브'를 진행하던 정엽은 시간대를 바꿔 '정엽의 뮤직하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새벽 1시에 청취자를 만난다.

이밖에도 러브FM에는 품격 있는 주말 시사대담 프로그램 '장현규가 만난 사람'이 신설되며, 파워FM '애프터 클럽'은 '7인 7색'의 일곱 DJ 중 정기고의 빈자리를 '가을방학'의 보컬 계피가 채운다. 2016 SBS 라디오 봄 개편은 28일 월요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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