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등속조인트 누적생산량 1억개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엔진의 동력을 변속기로부터 바퀴까지 전달하는 ‘다리’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동차부품이다.
등속조인트 1억개는 전륜구동 완성차 50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현대위아가 그동안 만든 모든 등속조인트를 일렬로 이으면 지구 두 바퀴(약 8만㎞)를 돌 수 있는 거리에 이른다.
현대위아 측은 "이번 결과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자동차부품 업체 간의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생산기지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월 인도법인에 등속조인트 연 160만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중국 강소법인 역시 2014년 11월 연 80만개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총 연 22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멕시코법인에서도 양산을 시작, 연 2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현대위아의 등속조인트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납품 중이다. 전 세계의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GM 브라질․인도․중국공장과 르노 삼성․루마니아에도 공급계약에 성공해 제품을 보내고 있다. 이 등속조인트는 국내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 EQ900 및 GM과 르노의 대표 상품인 스파크, 코발트, 뉴로간 등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현재 8% 수준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준모 대표이사는 “현대위아의 등속조인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친환경 고성능 등속조인트 등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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