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재 야행(夜行) 명소 10곳이 선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2016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10선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 도모를 위해 기획됐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총 40건 중 1차 관계전문가 서면심사, 2차 발표(PT)‧면접심사 등을 거쳐 △피란수도 부산 야행 △근대로의 밤–대구 7야로(夜路)의 시간여행 △오색달빛 강릉야행 △백제의 밤, 세계유산을 깨우다!(부여)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 △여름밤,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 등 9개 시‧도 1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특히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야행 프로그램은 ‘7야(夜) 기행’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주제별로 구성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 야행 프로그앰은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콘텐츠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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