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례대표 2번 아니면 대표직 사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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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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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셀프 공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대표는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 2번으로 '셀프 공천' 논란이 일자 순번을 14번으로 내리는 대신 김종인이 주장하는 공천 대부분을 수용하는 형식의 중재안을 내놨다.

하지만 김종인은 이 대안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한 데 이어 대표직 사퇴는 물론 탈당까지 시사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14번을 받을 수 없다"며 "비대위 대표직도 수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 5번을 해서 기네스북에 오르려는 사람처럼 매도하는 집단에 왜 있겠냐"고 덧붙여 탈당 가능성을 드러냈다.

한편, 중앙위원회는 애초 이날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김종인 대표의 강력 반발로 계속 연기되고 있다.

이날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의 절충안을 수용하면 당내 갈등은 봉합 상태에 들어간다. 하지만 김종인 대표가 '사퇴 카드'를 꺼낼 경우, 총선을 앞두고 당내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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