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오는 29일부터 대한민국 정부기가 태극문양으로 바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3월 광복 70년을 맞아 1949년부터 관례적으로 사용한 무궁화꽃에서 새로운 정부상징을 개발했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제12회 국무회의에서 '정부기에 관한 공고' 개정(안)을 보고하며 앞서 문체부가 발표한 정부상징을 국가행정기관에 본격적으로 적용·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정부상징 디자인을 정부기에 쓰고 그 제작방법도 정했다. 국가행정기관은 정부기의 문양을 기관기에 활용토록 했다. 다만 기존 상징을 오랜 기간 사용해 대내외적 인지도가 매우 높은 기관은 예외로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는 공고 개정(안)이 시행되는 이달 29일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등 10개 정부청사에서 새 정부상징 디자인을 사용한 정부기 게양식을 열 계획이다.
각 부처의 정부상징은 제작일정, 내부절차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행정기관에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관기, 공문서, 홈페이지, 온라인 콘텐츠 등을 교체한다.
행자부는 '정부기에 관한 공고'가 시행되면 정부 조직개편 때마다 많은 기관들이 상징을 변경해 발생하는 행정·재정적 낭비요인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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