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닥 상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해 업계 1위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이 국내 고강도 프리스트레스도(PHC) 파일 선도기업이라는 지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4월 6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동양파일은 1992년 설립된 PHC 파일 생산 전문기업으로 고강도, 초고강도, 대구경, 선단확장형, 스마트 파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한림건설 자회사로 편입됐다.
PHC 파일 시장 점유율은 2013년 13.2%, 2014년과 2015년 각각 13.1%로 업계 2위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8억9700만원, 247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0.2%에 달했다.
PHC 파일은 건축물이나 구조물 등의 상부 하중을 지반 내 암반에 전달해 기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핵심 자재로 아파트와 초고층 건축물,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기초 공사에 사용된다.
한국원심력콘크리트협동조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12만톤 규모였던 PHC 파일 시장은 2015년 650만톤까지 커졌다. 올해는 680만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대구경, 초고강도, 선단확장형 파일 등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김 대표는 "앞으로 PHC 파일 수요 선점을 위해 설계영업팀의 운용·생산 능력을 증대시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규 건자재 시장 진출을 통해 건자재 주력 기업으로도 우위를 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